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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이 최근 한달 동안 여름가전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일부 품목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최대 38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수 여름가전으로 꼽히는 선풍기도 구매시기가 빨라지면서 최근 한 달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157%) 증가했다. 세부품목으로는 스탠드형 선풍기가 2배(152%) 이상 늘며 증가폭이 컸다.
열대야 속 편안한 잠자리를 도와주는 쿨링 숙면용품도 벌써부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끌어안고 자면 더위를 식혀주는 죽부인이 97% 늘었고, 대나무자리도 66% 신장했다. 쿨매트(35%)와 왕골자리(9%)도 모두 성장세를 기록했다. 집, 사무실, 차량용으로 활용도가 높은 쿨방석도 2배(170%) 이상 판매량이 늘었다.
옥션 디지털실 김석훈 실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폭염이 예상되자, 일찌감치 고객들이 여름준비에 나서고 있다"며 "지난해 에어컨 등 인기품목의 경우 재고 부족으로 구매에 어려움을 경험한 것도 여름가전을 찾는 시기가 빨라진 데 한 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