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절반 "취업된다면 연고 없는 곳 근무도 가능"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7-04-19 11:20


구직자 절반은 취업만 된다면 현재 거주지가 아니거나 연고가 전혀 없는 곳에서라도 근무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구직자 484명을 대상으로 '현재 거주지가 아니거나 연고가 없는 지역으로 취업할 의향'을 조사한 결과, 54.5%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남성'(57.6%)의 응답률이 '여성'(48.1%)보다 좀 더 높았다.

희망하는 지역은 가장 많은 43.9%(복수응답)가 '현재 거주지에서 가까운 곳'을 선택했다. 다음으로 '어디든 상관 없다'(29.5%), '서울에서 가까운 곳'(29.2%), '연고지(고향)와 가까운 곳'(10.6%), '현재 거주지에서 아주 먼 곳'(3.4%), '연고지(고향)와 아주 먼 곳'(1.1%) 등의 답변이 있었다.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회사의 위치는 '출퇴근이 용이한 집 근처'가 56.2%(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고, '교통이 편리한 지하철역 근처'(51.7%)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도심지'(26.9%), '문화 공간이 많은 지역'(17.6%), '공기 좋고 복잡하지 않은 외곽지역'(12.6%), '녹지공간이 잘 구성된 공원 근처'(8.3%) 등의 순으로 선호하고 있었다.

수도권 지역을 기준으로,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지역 1순위는 '시청·광화문·종로'(20.5%)였다. 계속해서 '강남'(18.6%), '여의도'(11.8%), '판교'(9.3%), '테헤란로'(2.9%), '명동'(1.7%) 등이었다.

출퇴근 시간은 어느 정도까지 감수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30분~1시간 이내'(54.5%), '10분~30분 이내'(19.6%), '1시간~1시간 30분 이내'(19.2%), '1시간 30분~2시간 이내'(4.1%) 등으로 답해, 평균 48분으로 집계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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