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이동통신사들이 갤럭시S8 시리즈를 판매할 때 덤으로 주는 다양한 혜택을 소개하면서 본격적인 고객 유치 경쟁에 돌입했다. 특히 사전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역대급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이통 3사는 예약판매 개시에 맞춰 공시지원금을 공개할 예정이다. 갤S8의 지원금은 최고 10만원대 초반대로 논의되고 있다. 갤S8·갤S8+ 가격은 각각 93만5000원과 99만원이며 6GB RAM(메모리 128GB)을 탑재한 갤S8+의 가격은 115만5000원으로 출고가 대비 낮은 수준인 만큼 대부분의 고객은 할인 혜택이 더 큰 20% 요금할인(선택약정)을 택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갤S8의 예약판매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이통사들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삼성카드와 손잡고 카드 할인 혜택을 최대로 받으면 갤S8 기기 할부금이 0원이 되는 'T 갤럭시 클럽제로' 프로그램과 'T삼성카드(갤S8에디션)'을 선보인다. T갤럭시클럽 제로 혜택은 T갤럭시클럽S8 가입과 T삼성카드 할부 결제가 필수조건으로 하고 있다. T갤럭시클럽 제로 혜택은 'T갤럭시클럽S8' 가입과 'T삼성카드' 할부 결제가 필수 조건이다. T갤럭시클럽S8은 고객이 선택약정할인(20% 요금할인)으로 'S8'을 개통하고 1년 뒤 'S9'으로 교체하는 조건으로, 출고가의 최대 50%까지 잔여 기기할부금을 면제시켜주는 프로그램이다. 월 이용료는 5500원이며 이용 중인 요금제에 따라 T멤버십 포인트로 최대한 할인 받아 무료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KT는 예약 가입 후 개통한 고객에게 삼성멤버스/삼성 페이 앱 이벤트몰에서 레벨박스슬림 블루투스 스피커 또는 삼성 덱스, 정품 액세서리 5만원 할인쿠폰, 디스플레이 파손 교체 비용 50% 지원, 멀티미디어 이용권 등 30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 KT 단독 혜택으로 올레 tv 모바일에서 제공하는 '프라임무비팩 1개월 무료체험권' 쿠폰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선착순으로 LG유플러스 공식 온라인몰인 'U+Shop'을 통해 갤S8의 사전예약 고객에게 마블·디즈니 캐릭터 USB 16GB를 제공한다. 24일까지 갤 S8을 구매한 모든 사전예약 고객에게는 초박형 케이스와 보호필름 2매를 기본 제공하고 삼성전자에서 제공하는 블루투스 스피커 '레벨박스 슬림' 또는 삼성 '덱스'(갤럭시 S8 플러스 128GB 구매고객 한정)도 제공키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를 필두로 국내 이통사 대부분이 일찌감치 갤S8의 예약판매를 위해 준비했고, 다양한 혜택 제공 계획을 밝히고 있어 갤럭시노트7이 보유하고 있는 역대 최대 40만대 예약판매 기록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