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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담적 방치하면 불임 가능성 있어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7-04-03 10:33



최근 현대인들의 대표 질병 중 하나를 꼽자면 '담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담적은 음식 노폐물이 부패해서 형성된 담 독소가 위장 외벽 조직에 껴 위장이 굳어지는 병으로, 소화뿐 아니라 전신으로도 동시에 발행한다.

'소화만 안되면 머리가 아프고 어깨가 쑤셔온다'와 같은 현상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다. 이것은 담적병의 원인인 담 독소가 혈관과 림프관을 통해 그 사람의 약한 곳으로 퍼지기 때문이다. 신체적으로도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그 증상이 꽤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담(痰)이란 흔히 뒷목과 어깨가 굳으며 통증이 있을 때 '담에 걸렸다'는 표현을 많이 쓴다. 때문에 담을 외과적 질병의 하나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질병 자체가 아닌 병리물질이다. 몸 안에 존재하는 진액이 정상적인 순환작용을 하지 못해 가래 같이 탁하고 걸쭉하게 변성된 병리물질을 지칭한다.

담 주위에는 각종 혈액 응고, 무기 물질, 기타 불순물 등과 같은 비교적 응집이 잘 되는 물질들이 모여들어 조직을 굳게 하거나 돌 같은 고형 물질을 만든다. 따라서 담 독소가 혈관에 끼면 동맥경화가 진행되고, 근육에 끼면 굳어지면서 담 결리는 현상이 나타나며, 심장에 끼면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간장, 췌장 등의 장기에 근종, 결절 등과 같은 조직 변성이 진행된다. 만약 위장에 끼면 위장도 굳어진다.

담적병(痰積病)에서 비롯되는 증상은 소화증상과 전신증상으로 나뉘게 된다. 소화증상일 때는 소화기가 나빠져 속이 늘 더부룩하고 소량의 음식만 먹어도 금방 포만감을 느끼게 된다. 또 금방 속이 쓰려 금방 체하게 되고 구토, 헛구역질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이런 경우 대부분 신경성 위염이나 과민성 대장이라는 진단을 받는다.

전신증상일 때는 두통과 어지럼증을 동반하며 만성피로 증후군으로 항상 피로하고 무기력하다. 뒷목은 뻣뻣하고 통증이 잘 느껴지며 온 몸에 담과 어깨 결림이 발생하게 된다. 또 복부 비만이 심하고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등이 생겨 냉대하와 자궁염도 발생하기 쉽다. 자궁도 담으로 굳어지면 불임이나 유산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위담한방병원 문성일 원장은 "담적 치료는 일시적 위장 증상 개선을 위한 것이 아닌, 위장을 정상적인 모습으로 재건축하는 개념의 치료이기 때문에 까다로울 수 있다. 그러나 이를 치료할 시 위와 장 자체가 정상 조직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위장병이 해결될 뿐만 아니라 음식만 조심하면 재발이 되지 않는 근본적인 효과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한의학적 치료는 같은 병명이라 할지라도 환자의 원인과 증상, 체질에 따라 달리 처방이 이루어진다. 증상에 따른 치료법을 살펴보자면, 담적 상태와 전신 문제가 경미하거나 오래 되지 않은 경우에는 담적약과 뜸, 침치료, 그리고 간정화해독요법을 1회 시행한다. 또 담 독소가 전신에 퍼져 심한 두통, 어지럼증, 근육통 등의 여러 가지 질병이 병발 된 경우는 입원치료가 필요하며 약 보름간 식이요법과 함께 다양한 치료법을 적용한다.


이처럼 같은 담적병이라 해도 증상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치료에 따라 사용되는 한약 처방도 달리 이루어진다. 뜸, 침 등 기혈의 순환작용을 돕는 치료를 통해 신진대사를 향상하고 인체 독소 배출에도 도움을 주는 방법이 병행된다. 따라서 담적이 의심되는 증상을 가지고 있다면 우선 한의사와의 상담 및 진료를 받는 것이 우선이다.

담적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식습관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 과식과 폭식, 인스턴트 섭취 등은 멀리하고 급하게 먹는 습관은 바꿔야 한다. 또 위에 부담을 주는 야식은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식사 전 가벼운 운동과 식사 후 바로 눕지 않는 것이 좋다. 식습관만 바꿔도 충분히 담적병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 고치려는 노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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