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제한 강화와 요동치는 정국 상황으로 인해 1분기 아파트 분양실적이 작년보다 22%나 감소했다.
1분기 분양실적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은 24개단지 1만1815가구가 분양돼 작년보다 18.9% 줄었다. 서울·경기 감소폭이 컸는데 특히 경기는 6672가구에 그쳐 작년보다 40.9%나 줄었다. 서울도 33.0% 줄어든 1663가구에 그쳤다.
1분기에 전평형이 1순위(해당지역)에 마감된 단지는 72곳 중 25곳으로 34.7%를 차지했다. 지난해 31%에 비해 소폭 줄었다.
부산진구 연지1-2구역을 재개발하는 연지 꿈에그린의 청약경쟁률이 228.2대 1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해운대구 중동3구역(도시환경정비사업)을 재개발하는 해운대 롯데캐슬 스타(57.9대 1)가 차지했다. 이밖에 부산은 5위에 전포 유림노르웨이숲(47.8대 1), 10위에 명지국제신도시 C2블록 사랑으로 부영 등 모두 4개단지가 랭크됐다.
수도권에선 송파 오금지구 1단지(공공분양)가 53.8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전체 3위. 또 지난 3월 첫분양을 시작한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의 고덕파라곤이 49.3대 1로 전체 4위를 차지했다. 고덕 자연앤자이(공공분양)도 28.7대 1로 7위를 기록했다.
닥터아파트 김수연 리서치팀장은 "2017년 1분기 분양실적이 줄어들었지만 5월 9일 대선 이후 정비사업 중심으로 분양물량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며 "분양시장이 중도금 및 잔금 대출 규제에다 전매제한 강화로 내집 마련 실수요시장으로 재편되고 있어 단타를 노린 청약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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