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은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확대·신설'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는 경부고속도로에서만 시행 중이다. 국토부는 경부고속도로의 평일 버스전용차로제 운영구간을 확대하고 영동고속도로에는 전용차로를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설문 응답자들은 버스전용차로제 효과로 '통행시간 단축'(51.3%), '정해진 시간에 도착'(29.7%), '잦은 차로변경 등 난폭운전 감소'(9.4%), '교통안전'(7.1%) 등을 꼽았다.
특히 82.5%의 응답자는 전용차로를 신설·확대할 경우 시외·고속버스를 더 많이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버스전용차로제 개선방안(복수응답 허용)으로는 운영구간 연장(58.2%), 진입차량의 제한(57.5%)이 우선 과제로 꼽혔다.
아울러 장거리 이동 시 국민이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으로는 자가용(42.6%), 시외·고속버스(36%), 철도(20.1%), 항공기(1.2%) 등이 꼽혔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3.1%포인트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 고속도로의 효율적 활용 및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의 긍정적인 효과와 제도의 확대·신설 방안에 대해 상당한 수준의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현재 추진 중인 영동고속도로 전용차로 신설 및 경부고속도로 평일 운영구간 확대는 관계 기관인 경찰청과 도로공사와 함께 협업해 관련고시 개정, 전용차로 차선 및 안내표지 설치, 위반차량 단속 등 필요한 사항을 충실히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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