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척추측만증 주의보, 증상 초기에 병원 찾아야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7-03-16 10:25



본격적인 새 학기가 시작됐다. 새로운 시작인 만큼, 잔뜩 들뜨는 시기이지만 건강 관리에 그만큼 신경을 써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나다 보니 척추측만증 같은 관련 질환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

척추측만증 또는 척추옆굽음증은 이름처럼 일직선으로 뻗어야 하는 척추가 휜 상태다. 초기에는 외형적 문제가 크게 드러나지 않지만, 척추측만증 증상이 진행되면서 척추가 휘게 되면 한쪽 어깨가 처지거나 등이 비틀린 상태로 굳어지고, 만성 허리통증으로 고생할 수 있다.

어린이 척추측만증이나 소아 척추측만증의 원인은 바르지 못한 자세에 있다. 오래 책상에 앉아있으면서 구부정한 자세로 앉아있거나 책상에 엎드려 있고, 턱을 자주 괴는 등 잘못된 자세를 습관적으로 취하면 척추가 변형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키가 자라는 시기인 사춘기에 급격히 나빠지는 경향을 보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 허리질환과 달리 척추측만증 통증은 두드러지지 않으므로 몇 가지 자가진단을 통해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 똑바로 섰을 때 양쪽 어깨 높이가 다르다 ▲ 신발 굽이 한쪽만 빨리 닳는다 ▲ 다리의 길이가 다르거나 골반이 비대칭이다 ▲ 오래 앉아 있기 힘들고 허리가 아프다 ▲ 어깨 날개쭉지뼈의 한쪽이 더 튀어나와있다 ▲ 뒤에서 등을 봤을 때척추가 휘어진 것처럼 보인다 이 중 3개 이상 해당한다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해보고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척추측만증 치료는 척추 도수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다. 도수치료는 전문가의 손을 이용해 척추관절을 교정하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치료법으로, 약물이나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치료시간도 짧고 치료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므로 학업에도 지장을 주지 않는다.

안산21세기병원 척추센터 김연준 진료부장은 "척추측만증은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ㄱ 것이 중요하다"며,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하고 장시간 앉아있을 경우에는 가벼운 스트레칭 등 척추측만증 운동을 통해 몸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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