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혼인 건수가 30만건 아래로 떨어져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작년 12월 출생아 수는 2만7200명으로 1년 전보다 4700명(14.7%) 감소했다. 월별 기준으로 역대 최소치다. 작년 전체 출생아 수도 40만6300명으로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통계청 이지연 인구동향과장은 "베이비붐 에코 세대(1979∼1982년생)가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결혼하지 않는 비율이 높다"며 "에코 세대 이후 태어난 결혼 주 연령층의 인구 감소도 혼인 건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 12월 이혼 건수는 9300건으로 500건(5.1%) 감소했다. 작년 한 해 이혼 건수는 10만7400건으로 전년보다 1.6% 감소했다. 통계청은 "미성년 자녀를 둔 가정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협의이혼 의무상담제 영향으로 이혼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