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고층 건물' 타이틀의 주인공이 조만간 바뀐다.
국토교통부는 작년 말 기준으로 파악한 전국 건축물 현황을 13일 발표했다.
작년 말까지 완공된 건물 중 최고층 건물은 부산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였다. 이 건물의 지상 층수는 80층에 달한다. 반면에 인천시 연수구 동북아무역타워는 지상 층수가 68층에 불과하지만 높이는 305m로, 두산위브더제니스(301m)보다 더 높다.
하지만 제2롯데월드가 다음달 준공되면 층수와 높이에서 동시에 가장 높은 건물이 된다. 제2롯데월드의 지상 층수는 123층, 높이는 555m에 달한다. 서울시는 지난 9일 이 건물에 대한 최종 사용승인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제2롯데월드가 누리는 '최고 높은 건물'의 영광도 한시적이다.
4년 뒤인 2021년이면 강남구 삼성동 현대차그룹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가 준공되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이 초안에서 밝힌 건축 계획에 따르면 GBC 메인타워는 층수가 105층이지만 높이는 569m로 제2롯데월드보다 14m나 더 올라가기 때문이다.
한편 전국 건축물의 층별 분포를 보면 1층 건축물은 437만1000동(62.0%), 2~4층은 231만6000동(32.8%), 5층 16만1000동(2.3%) 등 순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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