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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 새로운 외국 피가 수혈됐다. 스웨덴 출신의 '칼슨'과 일본 '신지' 기수다. 두 기수는 지난 4일(토),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경마고객들에게 첫 신고식을 가졌다. 4일(토)과 5일(일) 양일간 칼슨은 우승 2회 준우승 1회, 신지는 준우승 1회를 기록했다.
실제로 칼슨은 4일, 5일 양일에 걸쳐 총 12회 경주에 출전, 2번의 우승과 1번의 준우승을 기록하며 경마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데뷔무대로 가진 토요일 1경주(국6등급)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프리마퀸'에 기승한 이철경 기수에게 아쉽게 우승을 내주긴 했으나, 이철경 기수가 4kg의 감량혜택을 받았음을 감안하면 실력은 충분히 자랑하고도 남았다.
성공적인 데뷔전을 가진 칼슨은 결국 당일 마지막 경주인 제12경주(2등급)에서 우승하며 한국에서의 감격스런 첫 승을 기록했다. 칼슨은 그 기세를 그대로 이어나가며, 5일 1등급 경주에서도 '장산제왕'과 함께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일본을 벗어나 다른 나라를 물색하던 중 한국이 마음에 들어 찾아오게 됐다"면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심히 기승하도록 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신지는 지난 주말 15회 출전했지만 아쉽게도 우승을 차지하진 못했다. 토요일 제6경주에서 '클린업스카이'와 멋진 호흡을 선보이며 이 혁 기수와 승부를 벌였지만 아쉽게 목차로 우승을 내줬다.
한편, 칼슨의 국내활동 예정기간은 올해 3월 31일까지 2개월이며, 신지는 4월 30일까지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