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5년 퇴행성관절염으로 내원한 환자는 350만명으로 2010년 290만명에서 약 20%, 60만명 증가했다. 월별로는 설이 지난 3월에 퇴행성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수가 82만명으로 월평균치인 80만명보다 2만명 이상 높았다.
휜다리수술로 알려진 근위경골절골술은 무릎 관절을 인공관절로 교체하지 않고 휘어진 다리를 바르게 교정하여 무릎 내측에 집중되어 있는 무게 중심을 고르게 분산시키는 수술이다. 환자가 비교적 젊은 경우(대체적으로 65세 이하), 무릎 안쪽 퇴행성관절염인 경우, 초?중기 관절염인 경우에 적용한다.
근위경골절골술은 무게 중심이 고르게 분산되면서 연골 손상의 진행을 중단시키거나, 속도를 늦춰 연골이 스스로 재생됨으로써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 심한 퇴행성관절염으로의 악화를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인공관절 부분치환술은 손상된 무릎의 일부만 인공관절로 대체하고, 인대 등 아직 싱싱한 생체 조직을 최대한 이용하는 방식이다. 무릎관절 전체를 교환하는 전치환술에 비해 조직의 이물감이 적고, 수술 다음날부터 목발 없이 걸을 수 있을 정도로 운동성도 좋은 편이다. 또, 골 손실이 적어 향후 부작용의 가능성이 적고, 문제가 생겨도 다양한 치료가 가능하다.
이점이 많지만 다리가 바깥으로 휘어져 있다면 다리의 정렬 축을 맞추는 수술이 필요하고, 정상인 나머지 관절이 손상되면 재수술을 해야 한다. 또, 내외측 관절이 모두 손상된 환자는 받을 수 없다.
경봉수 바른세상병원 원장은 "과거와 달리 근위경골절골술이나 인공관절 부분치환술 등 수술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들이 생겼다"며 "부모님의 무릎 관절 치료에 앞서, 손상부위를 먼저 진단받는 것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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