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대기업 구조조정 예고…'유망아이템을 찾아라' 분주해진 창업시장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7-02-06 10:56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경기불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금융당국이 올해 부실 징후가 있는 대기업 32곳에 대한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조조정 한파의 예상에 분주한 곳은 창업시장이다. 구조조정 명퇴자들이 대거 창업시장으로 몰리며 유망아이템을 찾을 수 있어 저마다 프랜차이즈업체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경쟁력을 알리기 위해 준비중이다.

윤인철 광주대학교 물류유통경영학과 교수는 "최근 상황에서 유망 창업아이템을 선정할 경우 사회, 경제적 트렌드에 맞는 아이템을 선택하거나 소자본으로 가성비가 뛰어난 브랜드를 선택하는 게 좋다"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유지하면서 인건비, 임대료 등 고정비를 절감해야 매출의 안정성을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


양평서울해장국 큰아들집은 40년 전통의 양평해장국의 정통성을 이어받은 큰아들이 최근의 소비 트렌드에 맞게 맛과 양을 개발해 론칭한 브랜드다. 내장유통부터 조리법까지 체계적인 프랜차이즈 시스템으로 간편하게 매장 운영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양평서울해장국 큰아들집의 특징은 경쟁력 있는 식사와 저렴한 창업비용, 물류지원서비스다. 비싸다고 알려진 국내산 소의 내장을 풍족하게 제공해 가성비 최고의 음식을 제공한다. 안전한 농장직영의 식자재 제공, 10년간 500여개의 직영점과 가맹점 경영의 노하를 바탕으로 한 차원 높은 운영시스템 등이 장점이다. 한식 프랜차이즈 창업비용 대비 실비 창업비용을 제공하는데다 다양한 성공창업 지원서비스도 제공해 창업비용도 낮췄다.


프리미엄 쌀 브랜드 미사랑인들이 론칭한 니드맘밥은 공간활용을 극대화한 1인 창업 아이템이다. 지난해부터 등장한 가성비 높은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인테리어도 독특하다. 매장 중앙에 주방을 두고 1인용 좌석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매장 입구에 식권발매기를 설치해 고객이 직접 원하는 메뉴를 선택, 비용을 지불토록 했다. 자동으로 주방으로 전달돼 종업원이 필요 없는 시스템이다. 메뉴를 만드는 법도 간단하다. 본사가 공급하는 10여 가지 메뉴(비빔밥, 덮밥, 볶음밥)는 반조리 상태로 매장에 공급된다. 창업자들은 1주일간 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손님에게 완제품을 내놓을 수 있다.


올해 창립 20년이 된 용우동의 장점은 뛰어난 국물 맛이다. 우동을 최고의 요리로 평가받게 만들었다. 일본식 스타일과 달리 멸치, 다시마, 양파 등으로 우려내 국물이 맛있는 육수를 탄생시켰다. 아울러 모든 음식에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식자재를 중시하는 점도 고객에게 신뢰를 준다. 용우동은 웰빙을 기반으로 한 발 빠른 메뉴 개발도 장점이다. 지난해부터 간판을 리뉴얼하고 인테리어도 자연주의와 실용적인 스타일의 북유럽풍으로 변경했다. 메뉴 또한 일반 분식점에서는 볼 수 없는 것으로 재구성 중이다. 파고기우동, 치즈삼겹살덮밥, 짜글이 등이 대표 메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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