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권용실 교수<사진>가 보건복지부와 주관하는 아동청소년의 인터넷/게임, 스마트폰 중독문제를 평가하고 치료하는 코호트 연구 클리닉 아이큐어(Clinic I-CURE)를 통해 무료 전문의 상담과 심리 인지 평가를 2017년에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2016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은 하루 평균 4시간 33분을 여가 시간으로 활용한다. 이중 '컴퓨터, 게임, 인터넷 검색'에 할애 하는 비율이 무려 48.5%에 해당한다. 이는 TV(59.5%) 다음으로 많은 시간이다. 권용실 교수는 "단순히 여가 활동을 넘어서 스스로는 조절이 어려운 '중독' 수준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함께 증가 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진단했다. 인터넷 중독률은 중학생 13.2%, 고등학생 11.7%, 초등학생 9.7%로 10대 청소년은 10명 중 1명이 '중독' 수준에 해당하는 사용문제가 있다. 나아가, 스마트폰 중독 문제를 보이는 청소년은 10명 중 3명 수준으로 더 큰 폭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이러한 청소년들의 지나친 인터넷, 스마트폰 사용 문제 예방을 위해서는 가정에서 올바른 사용에 대한 규칙을 정해야 한다. 특히 겨울방학 중에는 늘어난 여가 시간에 부모의 관심과 지도가 더 필요하다.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방수영 교수는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을 먼저 하고 그 다음에 여가활동을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면서 "가급적 자기 전 침실 이나 쉬는 공간에서는 스마트폰을 다른 곳에 보관하는게 좋고, 인터넷·스마트폰사용 시간 관리 규칙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특별시 보라매 병원 최정석 교수도 "인터넷 스마트폰 사용 문제가 있는 아동청소년은 경우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29.4%)와 우울증(18.6%)이 공존하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정신건강 및 심리 상태에 대한 포괄적인 평가를 통해 적절한 개입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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