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위스 다보스 포럼이 발표하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 명단에서 빠졌다. 지난 2013년 이후 4년만에 처음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가 7위로 국내 기업중 1위인 점을 감안하면 충격적인 결과다.
2005년부터 이뤄진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 평가는 캐나다 경제전문지 코퍼레이트 나이츠(Corporate Knights)가 전세계 시가 총액 상위 기업에 대해 12개 성과 지표를 기준으로 조사, 선정해 다보스 포럼이 발표한다. 성과 지표는 다양성, 안전 효율성,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혁신역량, 임직원 채용·고용유지, 에너지·온실가스·수자원 효율성 제고 등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명단에서 빠진 것은 이례적"이라며 "국내에서 뇌물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는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