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산하 공공기관이 출자한 총 282개 출자회사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경영실적이 부진한 10% 내외를 연내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전수조사는 오는 4월 시작해 경영실적과 경영개선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 6월쯤 정리 대상 출자회사를 결정할 예정이다.
우선 정리 대상은 ▲3년 연속 적자이거나 ▲3년 연속 부채비율이 200% 이상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이자비용/영업이익)이 1 미만인 회사다.
아울러 산업부는 올해 39개 공공기관에 대한 총 투자 규모가 전년보다 10.1% 많은 20조2925억원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내수경기 회복을 위해 상반기 중 11조6930억원을 조기 집행할 방침이다.
현재 14개 에너지 공공기관에서 시행 중인 선급 지급을 모든 공공기관으로 확대하고, 한도를 70%에서 80%로 상향한다.
또한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들은 올해 신규 정규직을 4054명 선발한다.
이중 60%인 2442명은 상반기에 우선 채용하고,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하반기 채용규모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공공기관들의 사회공헌활동 규모는 지난해보다 15.6% 많은 2846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소외계층 지원, 글로벌 사회공헌 등을 중점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뿐만아니라 산업부는 부채감축, 임금피크제, 성과연봉제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력도 추진한다.
한국전력·한국수력원자력·석탄공사 등을 비롯한 11개 부채 중점 관리 기관은 지난해 목표치(10조4173억원)를 초과한 11조2976억원의 부채를 절감했다.
산업부는 올해 사업조정, 자산매각, 경영효율 등을 통해 총 13조1439억원의 부채 감축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산업부 산하 모든 공공기관들은 올해 사이버보안 인력과 예산을 전년 대비 20% 이상 늘리고, 시설보안 예산도 15% 증액할 예정이다.
이날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산업부와 공공기관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논의된 내용들을 차질없이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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