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기자회견, 러 성매매 의혹에 "나는 청결강박증 있다"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7-01-12 08:46



"이런 이야기를 누가 믿겠나. 심지어 나는 청결 강박증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새벽(한국시각) 미국 뉴욕에서 당선 167일만에 첫 기자회견을 열었다. 논란이 달아오른 러시아 성매매 동영상 관련 뉴스에 대해 "나는 청결강박증(germophobe)이 있다"는 한마디로 일축했다.

CNN의 첫 보도에 이어 버즈피드를 통해 전세계로 퍼져나간 성매매 스캔들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모스크바 리츠칼튼호텔에 성매매 여성을 불러들이고 쇼를 즐겼다는 내용이 담긴 기밀 문서의 존재에 대해서도 "모드 가짜 뉴스다. 다 날조된 것이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이다. 우리의 적들이 지어낸 것"이라고 말한 후 "정신나간 사람들이다. 그들도 다 그렇게 싸구려"라는 말로 특유의 직설화법으로 맞섰다. CNN 기자의 질문을 거부하면서 "당신도 가짜"라고 몰아붙였다.

성매매 영상으로 인해 러시아로부터 협박을 당하는 등 약점 잡힌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완강히 부인했다. "나는 주위 사람들에게 TV에 나오고 싶지 않으면 조심하라는 말을 한다. 특히 해외에 나가면 나는 정말 대단히 신중하게 행동한다. 정말 지나치리만큼 조심한다. 나는 늘 보디가드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다"고 말했다.

이후 트럼프는 대선 당시 의혹이 일었던 러시아의 해킹 의혹에 대해서는 "러시아가 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인정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러시아가 미국을 해킹하지 말았어야 한다.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는 완전히 해킹에 무방비상태였다"고 말했다. "푸틴은 해킹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말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개입을 시사한 후 "푸틴이 앞으로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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