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실업자 역대 첫 100만명 돌파…청년실업률 9.8% 사상 최악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7-01-11 14:25


지난해 실업자가 100만명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1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실업자는 101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6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3.7%로 2010년(3.7%) 이후 가장 높았다.

고용통계에서는 4주간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했는데도 일자리를 찾지 못한 사람만 공식적으로 실업자로 간주한다. 졸업을 미룬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 구직활동을 포기한 주부, 입사시험 등에 대비하는 아르바이트 취업자 등이 상당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 실업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9.8%로 역대 최고였던 2015년(9.2%) 수치를 1년 만에 경신했다.

취업자는 2623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29만9000명 늘었다. 취업자 증가 규모는 지난해 6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정부가 목표로 잡은 30만명에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해 말 수정 전망한 29만명보다 많은 것이다. 그러나 연간 기준으로 봤을 땐 7만2000명 감소한 2009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작은 증가 규모를 기록했다.

작년 전체 고용률은 0.1%포인트 상승한 60.4%였다. 고용률은 2010년 58.7%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취업자는 2616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28만9000명 늘었다. 월간 취업자 증가 인원은 지난해 10월 27만8000명에서 11월 33만9000명으로 늘었다가 다시 20만명대로 떨어졌다.


제조업 취업자가 11만5000명 감소해 지난해 7월부터 6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제조업 취업자 감소 인원은 2009년 9월 이후 가장 감소 폭이 컸던 지난해 10월과 같은 수준이었다.

실업률은 3.2%, 청년층 실업률은 8.4%로 모두 지난해 동월과 같았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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