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최근 경기불황으로 재테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주식카페를 통한 허위정보를 접한 뒤 피해를 봤거나, 주식 전문가라며 광고하는 이들의 추천 종목에 투자를 한 뒤 투자금을 날리는 등의 주식투자 관련 피해 사례가 많아짐에 따라 10일 '금융꿀팁200선-주식투자시 요주의할 5적(賊)'을 공개했다.
금감원은 또 인터넷 게시글 등을 통해 나도는 호재성 정보를 전하는 등 투자를 유인하는 사례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정 종목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주가가 오르면 보유 주식을 매도해 차익을 얻거나 자신이 보유한 비상장 주식에 대한 허위 호재를 유포한 뒤 카페회원에게 팔아넘기는 경우도 빈번하기 때문이다.
특히 약속된 수익 달성을 위해 일임 받은 증권계좌를 주가조작에 이용해 투자자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증권범죄에 연루될 수 있다는 것과 기업 경영실적과 무관하게 급등하거나 급락하는 테마주에 대한 투자를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감원 측은 "증권 사기거래나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관련 더 많은 사례와 유의사항은 금융감독원 증권불공정거래 신고센터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며 "주식 거래의 특성상 신고 제보가 범인 검거에 결정적 단서가 되는 만큼 최적의 제보환경을 만들어 건전한 금융질서 체제 확립에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