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시장 놓고 넷플릭스·티빙 등 국내외 업체 '맞짱'

조완제 기자

기사입력 2017-01-09 13:31


스마트폰·태블릿·PC 등를 통한 온라인동영상제공(OTT;Over The Top) 서비스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넷플릭스가 지난해 말부터 국내에서 OTT 사업을 시작한 데 이어 '티빙'(tving), '푹'(POOQ), '옥수수' 등 국내 OTT 업체들도 글로벌 업체에 맞서 다양한 전략을 통해 서비스 가입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업체인 넷플릭스는 봉준호 감독이 제작하는 영화 '옥자'를 올여름 넷플릭스를 통해 독점 공개한다. 또 천계영 작가의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을 국내 첫 오리지널 제작 드라마로 제작해 2018년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약 190개국에 동시 방영할 계획이다.

국내 OTT 기업들도 글로벌 OTT업체의 국내 사업 확대에 맞춰 다양한 마케팅을 활용해 국내 이용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안방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새해부터 티빙 내 실시간 TV 채널을 무료로 서비스하겠다고 밝힌 CJ E&M이 대표적이다. 티빙 가입자들은 tvN, Mnet, 온스타일, 투니버스 등 그동안 돈을 내야 볼 수 있었던 실시간 TV 채널 153개를 지난 3일부터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푹은 올해 지상파 초고화질(UHD) 서비스 제공에 맞춰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UHD로 제공, 지난해부터 시작한 B2B 서비스인 '푹존' 가입 기업을 늘릴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의 '옥수수'는 콘텐츠 질 향상과 프리미엄 요금제 가입자 별 서비스 이용을 부여하며 고객 확보에 나섰다.

업계 한 관계자는 "OTT의 경우 이용자의 선택의 폭이 넓어 유료보다 무료 서비스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성장 가능성은 유료방송 시장보다 큰 게 사실"이라며 "가입자를 늘려 광고 등 수익 사업을 진행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기업과 국내 기업들이 가입자 유치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OTT 시장 규모를 약 3178억원으로 집계했고, 올해에는 53.7% 증가한 4884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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