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관련 업계 전국 동일 서비스로 고객 만족 확대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7-01-02 15:45


운전을 하다가 차량 고장으로 길 한가운데서 낭패 본 경험은 운전자라면 하나씩 다 있다.

특히 집 근처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불상사가 발생하면 더욱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다.

보험 견인서비스를 부른 뒤 가까운 정비센터나 공업사로 이동해도 바가지 쓸까 운전자들은 불안한 것이 현실. 운전자들이 정비와 부품을 잘 모르는 것을 악용한 일부 정비 업체들의 '눈속임' 때문이다.

이럴 경우 차량 구입시나 부품, 타이어 교환시 챙겨 보지 않았던 '동일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자동차 보험 가입시 특약으로 견인거리 연장서비스를 신청해두면 비상시 요긴하다. 긴급 견인 서비스 신청 후 무조건 '가까운 곳'이 아니라 'XX 매장으로 가 주세요' 하면 된다.

타이어 업계에선 타이어뱅크가 유일하다. 타이어교체 매장 관계없이 전국 타이어뱅크 매장서 서비스 받을 수 있다. 또, 제조사, 제품 등급 관계 없이 구매하는 모든 타이어(일부차량 제외)를 대상으로 타이어 안심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타이어뱅크는 타이어 유통 전문 기업임에도 타이어 교환 고객에게 7년 품질 보증제도를 2008년 국내 첫 도입했다. 이후 고객들의 니즈를 확인해 서비스를 개선했고, 2012년 세계최초 타이어 안심보험 서비스를 내놨다. 타이어 구매(교환)일부터 6개월, 주행거리 6000㎞가 넘지 않은 타이어가 가능하다.

기아자동차는 협력사인 오토큐를 통해 전국 동일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신차 구입 후 매장 예약 정비는 기본. 긴급 상황시엔 긴급 접수 신청을 하면 운전자가 위치한 가장 가까운 정비 네트워크에서 출동한다. 오토큐는 기아 자동차 정비 협력업체. 2012년부터 기아자동차는 오토큐 가운데 52개 협력사를 '마스터 오토큐'로 지정, 직영센터와 맞먹는 정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 문제가 생겨도 마스터 오토큐만 찾으면 기아 직영 정비센터와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현대차는 애프터 서비스를 넘어서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비포서비스(Before Service)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기존 애프터 서비스의 발전형이다. 현대차는 주 단위로 대형마트, 아파트 단지,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임시 거점을 설치한다. 임시 거점에서는 자동차 예방 점검과 경정비와 간단한 응급조치 요령 교육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부터는 기아차와 같이 정비 서비스를 받기 힘든 도서지역에 특별 순회 점검팀을 투입하고 있다.

수입차 업체 중에선 포드차 딜러사인 선인 자동차가 전국 동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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