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끝나가는 시점에 직장인들은 부여된 연차의 반밖에 못 쓴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2월 현재까지 직장인들이 사용한 연차일수는 평균 7.4일로 부여일수의 절반 수준이었다.
또, 지난해 연차가 있었던 직장인들(910명)의 22.2%는 작년과 비교했을 때 올해 연차 사용일수가 '줄었다'고 응답해, 늘었다는 답변(16.8%)보다 많았다.
연차를 소진하지 못하거나 사용하지 않는 직장인들(751명)은 그 이유로 '상사 또는 팀원들의 눈치를 받아서'(47%,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업무가 너무 많아서'(32.2%), '다들 안 쓰는 분위기라서'(28.9%), '사유를 대지 않으면 못 쓰게 해서'(21.2%), '딱히 연차를 낼 일이 없어서'(19%), '연차수당을 받기 위해서'(17%) 등을 들었다.
아울러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6.8%는 올해 연차를 이틀 이상 이어서 써본 적이 없다고 답했으며, 53.7%는 연차 휴가 중에도 회사로부터 연락을 받아 업무를 처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남은 연차에 대한 수당을 지급받는 것과 연차를 모두 소진하는 것 중 선호하는 것에 대해서는 '주어진 연차 소진'(59.9%)이라는 응답이 '연차수당 지급'(40.1%)보다 19.8%포인트 높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