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악수술, 위험성·부작용 인식하고 전문의 찾아야

임기태 기자

기사입력 2016-12-22 16:54



지난 19일 방송된 SBS '씬스틸러-드라마전쟁'에서 배우 신이가 최성국을 위해 깜짝 등장해 화제다. 신이는 영화 <색즉시공> <가문의부활> 등에서 개성 있는 연기로 주목 받았지만 양악수술 후 '강제' 공백기를 가지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해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배우로서 보다 아름다운 외모를 갖고자 결심했던 성형수술이지만 결과는 예상과는 너무도 달랐다. 연기자로서 경쟁력을 잃고 3년간 생활고에 시달려야만 했다. 신이처럼 양악수술 후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와 기타 부작용 때문에 고통 받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신경이 많이 지나가는 턱부위를 수술하는 만큼 그에 따른 부작용도 많기 때문이다. 안면감각장애뿐만 아니라 부정교합, 턱관절장애, 콧대골절이상 등이 대표적이다.

그래서 전문의들은 미적기능 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부분을 고려한 수술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양악수술전문의 최봉균 CBK 성형외과 원장은 "양악수술은 신경이 많이 지나가는 턱관절에서 이뤄지는 대수술이기 때문에 환자의 턱과 치아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전문 의료진과 협진해 안전한 수술·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양약수술을 고려하는 환자들도 TV에서 보여지는 이상적인 모습만을 상상하기 보다는 양약수술이 갖는 위험성과 부작용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고, 임상경험이 풍부하며 신뢰할 수 있는 의료진을 찾아 정확한 진단 후 수술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양악수술은 턱과 얼굴의 뼈를 다루는 고난도의 수술이다. 얼굴의 절반 이상을 재배치하기 때문에 위험성 또한 높다. 따라서 턱 관절의 해부학적 구조를 정확히 파악하고 양악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울러 병원들도 드라마틱한 외모개선 효과만이 아니라 수술의 위험성 및 부작용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환자에게 해야 할 의무가 있다. 환자는 수술 후 기대하는 외적·기능적 개선효과와 수술의 위험성, 부작용, 회복과정 등을 충분히 이해하고 신중히 수술을 결심해야 한다.

최봉균 원장은 "충분히 심사숙고 해서 최종적으로 양악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해도 그냥 수술 받는 걸로 끝나면 안 된다"며, "어떤 방식으로 수술을 해야 하는지, 의사가 얼굴뼈수술 전반적으로 두루 연구했으며 수술 경험이 풍부한지, 병원 시스템이 잘 갖춰있는지 등 여러 사항을 환자가 스스로 숙지해야 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수술이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원장은 "최근 '하치조신경'과 '안면신경' 등 치명적 부작용을 안고 재수술을 받고자 병원으로 상담을 오는 경우가 늘고 있다. 환자에 대한 배려 없이 'V라인 미용수술'의 이미지만 강조한 무분별한 성형수술은 지양해야 된다. 특히 양악수술은 단순한 미용성형이 절대 아니다. 턱의 기형을 바로잡기 위해 생겨난 수술로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전한 양악수술을 위한 필수 점검사항은 무엇일까? 전문의들은 입체적인 분석을 통해 얼굴의 구조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 강조한다. 요즘은 얼굴 내부 뼈의 해부학적 구조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3D CT를 통해 개인별 정교한 맞춤 수술이 가능하다. 아울러 담당의사의 숙련도 및 경험은 풍부한지, 병원 내 정밀진단을 위한 장비 및 사후관리 시스템을 갖췄는지, 구강외과 전문의와의 협진여부 등을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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