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과 증권분야에 많은 재산을 보유한 자산가들이 희망하는 부동산 투자는 강남권, 상가빌딩, 연 5% 임대수익률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익형부동산의 선호 유형은 상가빌딩이 전체의 74%로 1위를 기록하며 자산가들의 상가빌딩 투자 쏠림 현상을 반영했다. 구분상가, 다세대-다가구주택, 오피스텔은 6~7%에 머물러 대조를 이뤘다.
투자 선호지역은 서울 강남권이 응답자의 53%로 가장 많았지만, 서울 강북권(29%)과 경기권(16%)에 대한 선호도도 적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임대수익이 높은 서울 강북권과 수도권으로 투자대상지역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시중금리의 인상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원하는 수요가 꾸준하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투자목적으로 시세차익과 임대수익을 겸하겠다는 응답이 56%로 가장 많았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고객은 20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수익형부동산 투자전략 세미나'에 참석한 고객 80명과 PB센터 및 영업점 고객 40명 등 총 120명이다.
세미나 첫 번째 강사로 나선 KB국민은행 WM그룹 임채우 부동산전문위원은 "알짜 물건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투자 부동산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해당 부동산의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며 효율적인 운영 및 관리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KB국민은행은 앞으로 중소형 빌딩 등 실물투자에 대한 투자자문뿐만 아니라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통합을 계기로 융합한 펀드와 리츠 등 부동산간접상품을 다양하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부동산을 포함한 종합자산관리를 위한 투자전략 세미나도 자주 개최할 예정이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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