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8명은 올 하반기에 구직난이 심해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난이 심화됐다고 느낀 이유로는 '서류 등에서 탈락하는 횟수가 늘어서'(41.5%,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경기가 좋지 않은 것 같아서'(40.3%), '질 낮은 일자리만 많아서'(39%), '지원 경쟁률이 높아져서'(36.6%), '채용을 실시한 기업이 줄어서'(34.3%), '경쟁자의 스펙이 높아져서'(27.9%), '채용규모가 축소돼서'(27.3%), '국내외 악재가 많아서'(21.6%), '주변에서 다들 어렵다고 말해서'(15.7%), '채용 절차가 까다로워져서'(14.5%) 등의 이유를 들었다.
심화된 구직난이 하반기 구직활동에 끼친 영향으로는 절반 이상인 54.7%(복수응답)가 '눈높이 낮춰 입사지원'을 선택했다. 이밖에 '지원횟수 증가'(49.7%), '묻지마 지원'(29.6%), '자격증 등 스펙향상에 집중'(19.3%), '해외 취업을 알아봄'(11.7%), '창업을 준비함'(9.9%), '공무원으로 진로 변경'(6.8%), '인턴 등 실무 경험 쌓기에 매진'(6.7%), '취업 사교육에 투자'(6.4%) 등이 있었다.
한편, 응답자의 40%는 입사를 목표로 한 기업이 올 하반기에 채용을 실시하지 않아 지원을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업의 형태는 '중견기업'(49.2%, 복수응답), '중소기업'(32.6%), '대기업'(32%), '공기업 및 공공기관'(19.8%), '외국계 기업'(10.9%)의 순이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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