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매는 타인과의 대면접촉 시 가장 먼저 시선이 가는, 외모에서 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포인트다. 때문에 졸리고 피곤해 보이는 인상을 주며, 눈꺼풀이 처지는 '안검하수'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라면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눈의 시력 등 기능적인 측면 외에도 외적인 문제 때문에라도 안검하수는 교정이 필요하다. 눈꺼풀이 처지면 항상 졸려 보이고, 이마를 위로 치켜 올리며 보는 과정에서 인상도 나빠진다. 자칫 오해를 사거나 불이익을 볼 수 있다.
안검하수 교정술은 과거 절개식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비절개식이 보편화 됐다. 비절개식은 수술 후 회복속도가 빠른 것은 물론, 경제적인 부담도 줄여준다. 특히 연세가 지긋하신 어르신은 퇴행성 변화에 따른 안검하수로 시야가 좁아지고 눈가가 짓무르는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적극적인 치료가 바람직하다.
안검하수교정술은 눈꺼풀 피부의 두께와 처짐의 심한 정도에 따라 비절개식과 절개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절개식은 피부조직을 절개, 눈꺼풀올림근의 힘을 강화시켜 또렷한 눈매를 만들어 준다. 눈 뜨는 힘이 원래 약하거나 눈꺼풀 지방이 많은 경우에 적절하다.
비절개식은 비교적 눈꺼풀이 얇고 지방이 많지 않은 경우에 유용하다. 작은 구멍을 통해 눈꺼풀 안쪽 근육을 묶고, 이를 눈꺼풀 판에 연결해 근육의 길이를 줄여준다. 최소한의 절개로 근육의 길이를 줄여주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고 수술 후 흉터가 거의 보이지 않는 게 장점이다.
다만, 어떤 수술이든 불필요한 상태에서 시도하거나 과도하게 개선하려 욕심을 부리면 합병증 유발 가능성이 높은 만큼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 신중하게 시행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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