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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기업 영동공장 '산재율 최고'…현대중공업 하청 사망사고 1위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6-12-13 14:18


고용노동부는 2015년 한 해 동안 산업재해율이 높았거나 사망 사고가 많이 발생한 사업장 등 안전보건관리가 소홀했던 264곳을 홈페이지 등을 통해 13일 공개했다.

이 가운데 산업재해율이 높은 사업장은 유성기업 영동공장(재해율 14.89%), 팜한농 울산공장(11.19%) 등 190곳이다.

사망사고가 많았던 사업장은 현대중공업 하청업체 7곳(7명 사망), 한화케미칼 울산 2공장 하청업체 1곳(6명), 롯데건설 하청업체 제2롯데월드 건설 1차 공사현장(2명) 등 19곳이다.

산업재해 발생 보고의무를 위반한 사업장은 에버코스(29건), 한국타이어 대전공장(11건), 갑을오토텍(10건) 등 48곳이다.

또한 중대산업사고가 발생한 사업장은 한화케미칼 울산 2공장과 영진화학 등 7곳이다.

고용부는 지난 2004년부터 산업재해 발생에 대한 경각심과 재해예방의 중요성을 높이기 위해 총 13회에 걸쳐 사업장 2899곳의 명단을 공개해 왔다.

이번에 공표된 사업장에 대해서는 향후 3년간 사업장과 그 임원에 대해 각종 정부 포상이 제한된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공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산업재해가 많은 사업장 선정 기준을 '재해율'에서 '중대재해 발생'으로 변경한다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박화진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안전보건관리가 불량한 사업장은 감독, 엄정한 사법처리 등을 통해 강력히 제재하고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지도·관리해 나가겠다"며, "이번 공표를 통해 사업주들이 더욱 경각심을 갖고 산재예방에 대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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