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경기 악화와 정국 불안 등이 이어져 취업시장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계획 중인 신입사원 채용 방식은 '수시'(61.9%), '공채, 수시 모두'(25.1%), '공채'(13%)의 순으로, 신입 채용에서도 수시 채용이 공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입사원 채용 시기는 절반을 넘는 59.5%가 '상반기'를 꼽았다. '상반기, 하반기 모두' 채용한다는 답변은 36.4%였으며, '하반기'만 채용한다는 기업은 4%였다.
경력직도 올해에 비해 채용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 정규직 경력사원을 채용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56.1%였다. 올해 경력직을 채용했다고 밝힌 기업이 59.8%인 것에 비하면 3.7%포인트 가량 적은 수치다.
경력사원 채용 방식은 주로 '수시'(76.4%, 복수응답)였으며, 이외에 '공채'(22.2%), '취업포털 인재검색'(20.8%), '사내추천'(17.5%), '자사 인재풀 서칭'(3.8%) 등을 활용할 계획이었다.
선호하는 경력 연차는 평균 3.4년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절반에 가까운 41.5%가 '3년차'라고 답했다. 뒤이어 '5년차'(17.9%), '2년차'(17.5%), '1년차'(9.4%), '4년차'(7.1%) 등의 순으로, 3년 이하의 단기 경력자들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체 기업들 중 과반수(54.8%)는 내년 우리나라 경기 전망에 대해 '악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답변은 39.2%였으며, '좋아질 것'은 6.1%에 불과했다.
내년도 채용시장 경기 전망에 대해서도 '악화될 것'(55.3%), '올해와 비슷할 것'(39.2%), '좋아질 것'(5.6%)의 순으로 답해,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