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치하면 예뻐지나요? 골격과 치아 상태 살펴 발치 후 치아교정 진행해야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6-12-12 16:20



브라운관에서 한동안 보이지 않던 연예인이 어느 날 갑자기 입 모양이 예뻐져서 나타나면 어떻게 저렇게 예뻐졌을까 하는 궁금증을 갖게 된다. 대단한 무언가를 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대부분 '치아교정'을 했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본 일반인들 역시 치아교정을 고민하곤 한다. 발치하고 교정을 하면 드라마틱하게 달라진 외모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발치 교정 후 합죽이처럼 보이는 입이 되었다는 부작용 사례도 적지 않아 막상 교정을 결정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발치 교정으로 모든 사람이 드라마틱하게 예뻐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골격과 치아 상태에 따라 발치를 하면 오히려 얼굴 모양이 더 망가질 수도 있고 처음 상태보다는 나아지더라도 드라마틱한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대부분 발치 교정을 생각하고 치과를 찾는 환자들은 '입이 튀어나왔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입이 나왔다는 똑같은 고민을 가지고 병원을 찾았더라도 치과 의사 입장에서 보면 환자는 매우 다양한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위턱, 아래턱의 위치가 모두 정상적인 위치에 있으나, 상악 전치(앞니)가 전방으로 경사져서 입이 돌출돼 보이는 것이다. 두 번째는 위턱 뼈 자체가 전방 성장을 많이 하여 돌출되어 보이는 것으로 골격 자체가 원인인 경우다. 두 가지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며, 간혹 위턱의 위치와 각도 모두 정상이지만, 아래턱이 너무 작아 상대적으로 윗니가 돌출된 것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다.

치아교정은 말 그대로 치아를 움직이는 술식이다. 돌출입을 나타내는 원인이 치아에 있느냐 골격에 있느냐에 따라 매우 다른 결과를 나타낸다. 돌출입으로 보이는 원인이 전치의 뻐드러짐에만 있다면 발치 교정을 통해 드라마틱한 변화를 얻을 수 있지만, 골격의 원인이라면 치아의 이동만으로 과도하게 고치려고 하면 '합죽이', '옥니' 등의 부작용을 얻을 수 있다.

합죽이는 골격과 이에 따른 입 주변 돌출감은 그대로 둔 채 앞니만 무리하게 안으로 밀어 넣었을 때 생기는 발치교정의 부작용 중 하나다. 아래턱의 위치에 맞춰 윗니를 무리하게 집어넣으면 흔히 '옥니'라고 표현하는 치아의 느낌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골격의 한계에 대해 충분히 파악해야 원치 않는 결과를 피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돌출감의 원인이 치아와 골격 중 어떤 부분의 문제에서 기인한 것인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개개인의 치아와 골격의 상태, 나아가 이를 둘러싼 입술 주변 연조직의 두께나 활성도 등의 특성까지 세심하게 치료 계획에 반영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환자 개개인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은 교정 치료의 첫걸음이다. 많은 치과에서 경쟁적으로 가격을 낮춘 교정치료를 홍보하고 환자들 역시 가격 비교만으로 교정치과를 선택하는 것은 이런 관점에서 봤을 때, 매우 위험한 일이다.

노원역에 위치한 노원구 치과교정 치과 서울제니스치과 김태영 교정원장은 "많은 경험과 지식에 기반을 둔 교정 의사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환자가 생각하는 좋은 결과와 의사가 생각하는 좋은 결과가 다를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대화와 상담을 통해 가장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의사소통을 이어나가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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