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노트 7 글로벌 회수율 90% 육박"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6-12-11 16:55


삼성전자가 발화사고로 단종된 갤럭시노트 7의 글로벌 회수율이 고객에게 판매된 306만대 중 90%에 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삼성전자 측은 "북미, 유럽 등 해외 지역에서는 90%를 넘어서는 회수율을 나타냈고, 한국은 80% 초반의 회수율을 보였다"며 "향후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규제 당국, 통신사업자 등과 협의해 배터리 충전 제한 강화 등 추가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또 "회수율이 높은 국가에서는 항공기 기내 반입 제한이 해제되는 등 조치도 이어 지고 있는 상태"라며 "유럽항공안전청은 노트 7의 기내 반입 금지가 불필요하다고 밝혔고, 최근 브리티시 에어라인, 루프트한자, KLM등 주요 항공사에서도 기내 방송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갤노트7의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 10월 배터리 충전을 60%로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하는 등 소비자 안전을 위한 조치를 시행해 온 바 있다.

캐나다, 호주 등에서는 네트워크를 차단하고 미국에서는 배터리 충전율을 0%로 낮추는 등 사용 중단 조치를 시행했고, 유럽에서는 충전율을 30%로 낮출 예정이다. 뉴질랜드에서는 이미 네트워크를 차단했다.

다만 한국에서는 언제 어떤 조치를 추가로 내놓을지 아직 정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갤노트7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갤럭시S7, 갤럭시S7엣지, 갤럭시노트5 등으로 교환하는 소비자에게 통신비 7만원을 할인해주는 교환 프로그램을 지난달 말까지 시행한 바 있다. 현재 프로그램은 마감됐지만 갤노트7 사용자는 올해 말까지 구입처에서 기기를 환불하거나 다른 스마트폰으로 교환이 가능하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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