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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최경환 유일한 기권 "탄핵표결 막는 게 내소신이자 양심"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6-12-09 16:06



새누리당 주류 '친박(친박근혜계)' 의원으로 꼽히는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이 유일하게 탄핵 표결에 불참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최종 투표인원이 기권한 최 의원을 제외하고 299명으로 집계됐다. 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오늘 우리는 법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의혹만으로 대통령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면서 "국정조사와 특검이 이제 시작된 상황에서 정치적으로나 법적으로, 그리고 인간적으로도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정국안정도 가져오지 못하고 국가와 국민에게 혼란만 가중하는 탄핵에 왜 여러분의 귀중하고 소중한 국가운명 결정권을 내던지려 하느냐"며 "탄핵을 하고도 또 그냥 물러나라고 요구하는 자들에게 '대한민국 정통'임을 자임하는 우리가 백기투항할 이유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오늘 우리가 선택하는 것은 박근혜의 운명보다 더 큰 대한민국의 운명이어야 한다"며 "이 서신으로 인해 온갖 비판과 음해에 직면하리라는 것을 잘 알지만 오늘 탄핵 표결만큼은 막는 게 제 소신이고 양심"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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