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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관절장애를 앓아도 '양악수술' 가능?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16-12-06 17:37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수정양(18·여)은 '부정교합'으로 교정치료를 받고 있다. 치과에서는 교정치료 후 '양악수술'을 하면 안면비대칭은 물론 '턱관절장애'도 개선할 수 있다고 했다. 결국 약간의 안면비대칭 및 턱관절장애를 갖고 있던 터에 나이를 먹을수록 턱통증이 심해져 양악수술을 위해 교정치료를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후 양악수술을 받으면 지금의 불편한 증상이 모두 개선될지 의문이 든다.

보통 부정교합이나 안면비대칭이 있으면 턱관절장애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턱관절이 부정교합이나 잘못된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위치에서 벗어나면 움직일 때마다 턱에서 소리가 나거나 주변조직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양악수술로 개선할 수 있다. 양악수술을 시행하는 데 턱관절장애는 장애요소가 되지 않는다.

강진한 서울턱치과 원장은 "'양악수술'은 아래턱만 깎아내는 사각턱 수술과 다르게 윗턱과 아래턱을 동시에 움직여 교정하기 때문에 부정교합이 있는 경우 확실한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며 "턱관절장애는 양악수술을 시행하면 잘못된 턱관절의 위치와 운동 방향 등을 바로잡아줌으로써 턱관절 주변조직의 기능을 회복하고 동시에 안면비대칭도 해결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턱관절통증이 관절 자체의 문제로 인한 골관절염이나 관절의 흡수(소실), 디스크 손상 등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양악수술이 아닌 소염제 등 약물치료, 턱관절장치 등을 통해 해결해야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원인부터 제대로 파악한 뒤 치료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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