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탄핵 불가" 국민의당 거부, 문재인X이재명 "촛불 민심 배신…심판 받을 것" 성토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6-12-01 16:44




국민의당의 거부로 야3당의 2일 탄핵 시도는 사실상 무산됐다. 이에 문재인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 등은 강경하게 탄핵을 밀고 나가야한다는 뜻을 밝혔다.

문재인 전 대표는 1일 자신의 SNS에 "민심은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퇴진"이라며 "퇴진일정은 결코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탄핵을 거부하는 새누리당의 태도는 촛불민심에 대한 배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문재인 전 대표는 "역사와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탄핵을 무산시키려는 어떤 시도에도 단호히 맞서겠습니다"라며 탄핵안의 강경 처리를 주장했다.

이재명 성남시장 역시 이날 자신의 SNS에 "국민의 뜻은 박근혜의 조건 없는 조기퇴진"이라며 "새누리당은 여전히 조직범죄의 주범 박근혜와 손발 맞추며 탄핵 저지, 시간 벌기에 동조하고 있다"고 수위를 높였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국회는 계산하지말고 국민의 뜻에 따라 국민을 믿고 가장 빠른 시점인 내일(2일) 표결할 수 있게 오늘 중 탄핵안을 발의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이재명 성남시장은 "대의와 민심을 거역하는 정치세력은 민심쓰나미로 심판받게 될 것임을 명심해야한다"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더민주-정의당의 2일 탄핵안 상정을 거부, 2일 탄핵 불가를 선언한 상태다. 의석상 국민의당이 협조하지 않을 경우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은 국회 상정조차 불가능하다.

이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일 탄핵안 일정 조율에 나섰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박지원 이원장은 "비박(비박근혜) 의원들이 합류하지 않을 경우 탄핵안을 발의할 수 없다"며 '9일 본회의 처리' 입장을 견지했다.


더민주 추미애 대표는 "비박계는 탄핵 의사가 없다"며 "탄핵의 지연은 촛불민심과 달리 탄핵의 동력을 떨어뜨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내일 부결시킬 사람이라면 다음주에도 부결시킬 것"이라며 "오늘 탄핵 발의는 국민의 명령이자 야3당의 약속이었다"고 토로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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