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이 깊어질 수록 '가치 소비'를 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마련이다. '가치소비'란 자신이 지향하는 가치를 바탕으로 가격, 만족도 등을 세밀히 따진 후 소비하는 성향을 말한다.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2016년 한 해 동안 관련 업계에서는 '셀프 케어'가 대세를 이뤘다. 특히 여심 취향을 저격, 전문가의 도움 없이 스스로 피부, 헤어 스타일링 등 비용과 시간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품들이 다수 출시됐다. SNS, 모바일 앱 등 수많은 정보와 경험을 바탕으로 한 소비자들의 소비를 이끌어내기 위해 뷰티 업계는 더욱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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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뷰티의 '기본'이라 불리는 마스크팩. 최근에는 보습, 안티에이징을 넘어서 피부관리 숍에서만 가능했던 모델링 팩을 집에서도 간편하게 할 수 있어 인기다. 렛미스킨의 '울트라 H2O 모델링 팩'은 물의 양 조절이나 혼합 비율 걱정 없이 내용물들만 잘 섞어 사용하면 된다. 젤타입의 제품으로 가루날림이나 흘러내림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닥터자르트의 붙이는 모델링 팩 '더마스크 러버 마스크'는 1단계의 앰플 팩을 골고루 도포한 후 2단계의 고무 마스크팩을 붙여주면 간단하게 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 손끝에 입은 패션 '네일 아트', 비용 부담 없이 기분전환
네일 아트는 자신의 개성을 표현함과 동시에 특별한 기념일, 계절에 따라 디자인 변화로 기분전환도 가능해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장시간 유지되는 젤 네일의 경우 비용 부담이 커 셀프 네일을 선호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아리따움의 네일 제품 '모디'는 젤 네일이 집에서도 가능하도록 소형 LED 램프와 클렌저, 리무버 등 도구를 선보였으며 지속적으로 다양한 네일 컬러를 출시해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1초 네일'로도 불리는 '데싱디바'는 붙이는 젤 네일로 사전에 디자인된 네일 팁을 자신의 손톱에 맞춰 붙이기만 하면 간단하게 완성된다. 최근 출시한 '매직프레스 2016 윈터 컬렉션'은 겨울 트렌드 컬러를 바탕으로 다양한 패턴, 화려한 클리터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