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환 前 수석, 손목 자해 시도…생명에는 지장 없어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6-11-30 20:20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에 연루된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자해를 시도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오늘(30일) 오후 6시 30분께 부산 진구 한 호텔에서 현 전 수석이 손목에 상해를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현 전 수석이 욕실에서 오랫동안 나오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한 수행비서가 욕실 문을 열고 들어갔다가 발견해 호텔 프런트에 신고했다.

호텔 소속 간호사가 연락을 받고 급히 객실로 올라가 지혈 등 응급조처를 했고, 현 전 수석은 이어 곧바로 출동한 119구급대원의 도움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현 전 수석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전 수석은 이날 오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됐다는 소식을 듣고 심리적 부담감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 전 수석은 엘시티 비리에 개입하고 엘시티 시행사의 실질 소유주인 이영복 회장 등으로부터 수억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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