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올해에도 '사랑의 점자달력'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에게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이후 시각장애인 관련 단체들의 호응이 높아 매년 부수가 확대됐고, 사용자 편의를 위해 탁상용과 벽걸이형으로 구분해 제작하고 있다. 2009년부터는 국내 최대 규모인 연간 5만부를 제작했으며, 지금까지 누적 발행부수가 약 62만부에 이른다.
점자달력은 날짜를 확인하는 도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사연에 따르면 점자달력으로 숫자공부를 한다는 시각장애 아동, 점자달력을 다이어리로 대신한다는 시각장애를 지닌 아주머니, 교재로 활용한다는 초등학교 선생님 등 다양하다.
김상일 한화그룹 커뮤니케이션팀 부장은 "한화그룹의 '사랑의 점자달력'은 시각장애인분들에게 생활의 편의 및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이 기본 목적이지만, 시각장애인들과 비시각장애인들이 서로를 이해하는 따뜻한 문화를 만드는데 기여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며 "이 같은 취지가 잘 구현되도록 달력의 제작 및 활용방안에 대해 계속적으로 고민하고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2017년 사랑의 점자달력은 12월 중 배포될 예정이며, 관련 문의는 한화사회봉사단(02-729-5369) 또는 도서출판 점자(02-3426-7500)를 통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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