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중동 산유국들과 석유산업을 뛰어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기에 분주하다. 저유가 기조 속에 신성장 동력 발굴이 절실한 중동 산유국들에게 SK가 가진 핵심 기술력을 접목,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新에너지'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이에 무사베 CEO는 "향후 협력할 사업 분야를 찾는 추가 협력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MDP는 에너지 외에도 소비재, 정보통신(ICT), 헬스케어 등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운영 중이다. 동남아시아 등 제3세계 자원개발이 3사가 협력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업 부문으로 꼽힌다.
최태원 회장은 사빅과의 공식 면담 외에도 알 마디 MIC(사우디 방위사업청) 회장, 사우디 왕자인 사우드 빈 압둘라 빈 투나얀 알 사우드 사빅 회장, 압둘라 빈 모하메드 알 이사 리야드은행 의장 등과도 면담을 갖고 중동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최 회장은 지난 20일에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9차 세계정책콘퍼런스(WPC)에서 특별 강연을 통해 사회적기업의 역할을 소개한바 있다.
이만우 SK커뮤니케이션위원회 PR팀장 부사장은 "최 회장과 SK는 적극적 글로벌 행보를 통해 수출한국을 견인하는데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중동 주요국들과 에너지를 넘어선 미래 먹거리 공동발굴 작업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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