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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m 단거리 1등급경주(제11경주·핸디캡)가 오는 20일(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다.
대부분의 전문가가 뽑은 우승후보는 '선봉'(수·4세·레이팅 96)이다. '선봉'은 전형적인 자유마로 상황에 따라 선행, 선입, 추입 작전이 모두 가능한 '만능 경주마'다. 특히 2015년 서울을 대표했던 국산 3세마라 기대치가 높다.
작년 '선봉'은 총 12번 출전해 우승 5번, 순위상금 10회 수득의 성과를 거뒀다. 최근 다소 성적에 기복이 있지만, 단거리 경쟁력은 충분해 '선봉'에게는 이번 경주가 슬럼프를 극복할 절호의 찬스가 될 수 있다. 현재 승률은 30.4%, 복승률은 60.9%, 연승률은 60.9%다.
다만, 두바이 원정 경주 이후 최근까지 이렇다 할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점이 아쉽다. 특히 약 5개월간의 경주 공백 후의 출전이라 승부를 쉽사리 예측하기 어렵다. 하지만 경주마 본연의 능력이 출중해 우승도 기대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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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망'(거·4세·레이팅 97)과 '젠테너리'(거·5세·레이팅 91)는 복병으로 꼽힌다. '천망'은 스피드와 힘을 고루 겸비한 마필로, 단거리에서 선행력과 추입력의 능력 발휘가 용이하다. 부담중량이 변수가 될 수는 있지만, 최근 꾸준히 우수한 성적을 기록해 게이트 추첨 결과에 따라 기대를 걸 만 하다.
'젠테너리'는 전형적인 단거리형 경주마로 올해 7월 1400m경주 준우승을 기점으로 상승세다. 최근 출전한 4번의 경주 중 2번의 입상을 기록할 만큼 호전세가 뚜렷하다. 역시 부담중량이 변수이긴 하나 경쟁력은 충분하다.
아울러,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창세'(암·3세·레이팅 85)도 눈여겨 볼만 한다. '스포츠서울배',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예선' 등 올 한해 대상경주만 2번 우승했다. 또한, 올해 출전한 9번의 경주 중 우승만 무려 6번, 순위상금은 2회 수득했다. 1200m 경주에도 7번 출전해 3번 우승, 2번 준우승을 한 단거리에 강한 경주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