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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온 더 파크 "옷 속에서 책을 만나다"

최정윤 기자

기사입력 2016-11-15 15:07



[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최정윤] 캐주얼 맨즈웨어 브랜드 '북 온 더 파크(BOOK ON THE PARK)'

디자이너 박부건이 전개하는 북 온 더 파크는 소설책에서 영감을 얻어 패션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캐주얼 맨즈웨어 브랜드다. 이번 16 F/W 시즌에는 프랑스의 유명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장편 소설 타나토오트(Thanatonautes)를 모티브로 잡은 컬렉션을 공개했다.

타나토노트는 사후세계의 모습을 종교와 과학 그리고 작가의 상상력을 결합시켜 흥미롭게 풀어낸 이야기다. 북 온 더 파크는 니트 맨투맨 티셔츠와 같은 다양한 아이템으로 소설의 이야기를 담아냈는데, 특히 가슴 부분에 뚫린 구멍 아래로 소설을 그래픽화 시킨 패치워크 디테일이 흥미를 끈다. 이밖에도 구조적인 실루엣과 톤인톤의 담백한 배색으로 실용적이면서도 감각적인 컬렉션을 꾸몄다.

한편, 북 온 더 파크는 대구 섬유소재 연구기관인 다이텍에서 진행하는 섬유-패션기업 육성 지원을 받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후원, 다이텍 연구원이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신진 디자이너에게 소재기업의 원단을 매칭하여 지원해주고 글로벌 마케팅을 지원하여 K-패션을 활성화 시키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현재 섬유-패션기업 육성 지원 사업에는 북 온 더 파크 이외에도 청페페, 이루나니, 고은조, 티아블라썸, 디자인 바이 재우김, 노네임, 에이피오 13, 디모먼트, 설스텐 스튜디오, 브러셔, 하가히, 제이니크, 에스우, 댐프 등이 참가하고 있다.

dondante14@sportschosun.com 사진=북 온 더 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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