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도수의 술을 찾는 국내 주류문화의 변화로 침체기를 겪고 있는 위스키 업계가 '저도 위스키'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팬텀 디 오리지널은 다른 업체들이 판매중인 '기타주류'와 차별화 해 정통 위스키란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현재 국제적으로 정통 스카치 위스키의 기준은 알코올 도수 40도 이상이다.
국내 1위 위스키 업체 디아지오코리아도 이런 변화에 편승해, 최근 1~2년 동안 윈저 W 아이스와 윈저 W 레어 등 35도짜리 무연산 제품을 잇달아 내놨다.
또한 디아지오는 다음 달 초 35도짜리 17년산 저도 위스키인 '윈저 W 시그니처'도 출시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페르노리카코리아 역시 올 연말 쯤 저도 위스키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국내 위스키 시장은 7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저도 위스키 시장은 올해 1~9월 작년 동기 대비 48.5%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독주를 피하고 혼술(혼자 음주)과 홈술(집에서 음주)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면서 저도 위스키 시장이 커지고 있다"면서 "침체기를 겪고 있는 위스키 업체들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저도 위스키 제품을 앞 다퉈 출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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