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스타일]강렬한 수트에서 유니크 다크웨어까지, SFW 맨즈웨어 뜯어보기

이종현 기자

기사입력 2016-10-24 10:56


사진=서울패션위크

[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이종현 기자] 서울패션위크가 제안하는 내년 봄 여름 스타일링 남자 스타일링을 살펴보자.

2017 S/S 서울패션위크가 한혜자 명예디자이너의 특별 전시로 17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수많은 셀럽, 패션피플, 디자이너들이 모이는 서울패션위크는 그 어느 때 보다 많은 인파가 몰리며 세계적 행사로서의 인기를 증명했다.

이번 서울패션위크에선 떠오르는 신진 디자이너와 오랜 기간 내공을 닦아온 기성 디자이너 등 41개의 브랜드가 참여했다. 다음 S/S 시즌을 생각하며 디자이너들의 고뇌 끝에 내놓은 서울패션위크의 작품들. 그 중 확고한 색채를 보였던 남성웨어 3개 브랜드를 알아보자.


사진=서울패션위크
▲ 강렬한 남성미, 송지오 옴므

10년간의 파리 컬렉션을 뒤로하고 런던으로 자리를 옮긴 송지오는 본인의 회화 '오션(Ocean)'을 모티브로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송지오는 바다가 갖는 역동성, 에너지, 포용력 등 다양한 메세지를 자신의 의상 속에 담았다.

송지오의 패션은 남성적이고 강렬한 패션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거칠게 표현된 획과 딱 떨어지는 수트가 강렬한 인상을 주기 때문. 쇼를 구성한 아이템들도 수트, 셔츠, 재킷처럼 기존 남성복에 익숙한 아이템으로 구성되어 클래식하면서도 남성적인 매력을 어필하게 좋은 스타일이다.


사진=서울패션위크
▲ 로맨틱한 남자, 문수권

독특한 무대 구성과 컨셉트에 충실한 쇼를 보여왔던 디자이너 권문수는 샌프란시스코를 이번 컬렉션의 주제로 정했다. 디자이너로서의 꿈을 키우고 열정이 가득했던 유학 생활을 그리며 권문수는 샌프란시스코에 대한 로맨틱한 감정과 장소가 갖는 키치한 특성을 표현했다.


권문수는 광택감이 있는 핑크 수트로 샌프란시스코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거기에 공원에서 본 큐피드 동상을 재킷에 표현하는 등 주제 샌프란시스코를 의상에 충실히 담았다. 키치하면서도 어딘가 로맨틱한 봄 여름 패션을 꿈꾼다면 문수권의 의상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사진=서울패션위크
▲ 개성파 다크웨어, 디그낙

올해 10주년을 맞은 디자이너 강동준의 디그낙은 동양적이면서도 고유의 구조적인 패션을 선보였다. 한복, 혹은 도복을 연상시키는 넓은 형태의 가운과 특유의 해체와 연결을 이용해 유니크하면서도 시크한 패션을 제안했다.

디그낙은 본인만의 유니크한 패션 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피어싱 링으로 절개된 재킷을 연결한다거나, 버튼 대신 배치해 독특한 감성을 자아내는 등 강동준의 패션엔 파격과 융화가 공존한다. 특히 예상치 못한 절개와 레이어드는 디그낙이 가진 매력 중 하나이다.

over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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