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세 고액 상습체납자 명단 공개…전두환 전 대통령 포함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6-10-17 16:31



1천만원 이상 지방세를 체납일로부터 1년이 넘도록 내지 않은 신규 고액·상습 체납자 3만6천400여명의 명단이 오늘 각 시·도 홈페이지에 동시에 공개됐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새로 공개된 개인 2만9천800여명이 체납한 지방세는 8천억원이며, 법인 6천500여개사는 2천700여억원을 체납해 신규 공개된 체납액은 모두 1조74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인천, 경기, 강원 등 수도권이 공개인원의 74.1%(2만6995명), 체납액의 74.1%(7962억원)을 차지했다.

또한 5000만원 이하 체납자가 3만4288명으로 전체의 94.1%를 차지했고, 1억원을 초과한 체납자도 752명(2.1%, 개인 399명, 법인 353개)에 이른다.

신규 공개 법인으로는 비리로 얼룩진 학교법인 명지학원이 취득세 25억400만원을 체납해 가장 많은것으로 조사됐다.

개인 명단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3년만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전 전 대통령이 체납한 지방세는 지방소득세 등 8개 세목의 5억3600만원이다. 또한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와 동생 경환씨도 각각 체납액 3억7000만원과 4억2200만 원을 내지 않아 올해 명단에도 포함됐다.

한편 행자부는 이 같은 고액 체납자 특별전담반을 통해 체납자 은닉재산을 추적하고 신용불량등록, 출국금지 등을 병행 실시할 방침이다. <스포츠조선닷컴>



스포츠조선 바로가기페이스북트위터]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