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 3명중 1명 4년제 이상 졸업…대졸 실업자 30만명 돌파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6-10-17 11:36



우리나라 실업자 3명 중 1명은 4년제 대학 이상을 졸업한 고학력자로 나타났다.

대졸 실업자 규모는 3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30만 명을 넘었고, 실업자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최초로 30%대에 올라섰다.

통계청에 따르면 3분기 기준 실업자는 모두 98만5천 명으로 이중 32%인 31만5천 명이 4년제 대학 이상 졸업자로 집계됐다.

3분기 대졸 실업자가 30만 명을 넘어선 것은 1999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문대 졸업자를 포함할 경우 3분기 전체 실업자(98만5천 명) 중 대졸자(43만8천 명)의 비중은 무려 44.5%에 달했다. 실업자 2명 중 1명 가량은 최소한 전문대 졸업 이상의 학력을 보유하고 있는 셈.

통계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전반의 학력 수준이 높아지면서 실업자와 취업자에서 대졸자가 차지하는 비중 모두 추세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전체 실업률이 최근 상승했고 청년층 실업률이 높아진 점도 대졸 실업자 수나 비중 증가에 영향을 미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졸자는 계속 배출되지만 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일자리'는 그만큼 늘지 않아 이른바 일자리 '미스매치'가 발생하면서 대졸 실업자 수는 물론 전체 실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고 있고 분석되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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