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넘어 유커까지 김 사랑 매출 증가세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6-10-12 10:49


유커들의 김 구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유커의 '김 사랑'은 한류 드라마와 먹방(음식 소재 방송) 등을 통해 가장 한국적인 맛을 즐길 수 있는 식품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12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유커들이 가장 많이 찾는 서울역점의 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최근 3년 사이 중국인 관광객의 김 구매는 7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김 제품 전체 매출은 2012년 매출을 100으로 봤을 때 2013년 127.9, 2014년 155.9, 2015년 178.4를 기록했다.

김 선물세트의 경우 2013년 435.2, 2014년 844.0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5년 511.2로 하락세로 돌아섰고, 김 가공품 매출은 2013년 167.5, 2014년 293.7, 지난해 413.8로 급신장세를 유지했다.

품목별로는 조미 김의 매출 비중이 가장 크지만, 최근에는 자반김 등 김 가공품의 매출 비중이 빠른 속도로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제품에서 조미 김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84.9%, 2013년 80.0%, 2014년 71.5%, 2015년 66.7% 등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반면 김 가공품의 매출 비중은 2012년 13.1%, 2013년 17.2%, 2014년 24.8%, 지난해 30.5%로 커졌다.

롯데마트 측은 "과거 일본인의 김 구매가 많았다면 최근 유커들의 구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해외관광객의 조미 김 및 김 가공품 구매가 전체 매출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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