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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는 5일(수) '국산 저연령마 경주 중장기계획'을 발표했다. 우수한 국산마를 조기 배출하고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국내 말산업과 한국경마의 성정을 견인하기 위해서다.
이번에 한국마사회가 발표한 '국산 저연령마 경주 중장기계획'의 주요 내용은 '육성인프라 구축', '연차별 신마·미승리마 경주 시행규모 확대', '조기승급 2세마 우대경주(Rookie Stakes) 및 경매마 특별경주 신설' 등이다.
우선, 한국마사회는 오는 2018년까지 렛츠런팜 장수와 제주에 실내 원형주로, 실내 언덕주로, 실내 직선 훈련주로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통상 동절기에는 기온저하, 폭설 등의 이유로 경주마 육성에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실내 훈련시설이 구축되면 1세마들도 동절기 육성이 가능해져 신마들의 조기 입사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나이가 어린 경주마일수록 훈련이 능력발현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며 "동절기 훈련시설 구축은 그런 점에서 한국경마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그 외 'Rookie Stakes'와 '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 '1세 경매마 특별경주'도 신설한다. 'Rookie Stakes'는 조기에 승급한 2세마(5등급 이상)를 대상으로 한 경주다. 2세마가 조기 승급할 경우 출전경주의 상금수준이 신마경주에 비해 하락해 일부 경마관계자가 승급 자체를 꺼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기도 하다. 시행 시기는 2017년부터며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경 지역별로 수차례 시행된다. 2018년부터는 신마·미승리마 경주와 연계해 연차별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는 브리즈업 경매에서 낙찰된 국산 2세마가 출전대상이며 2017년부터 매년 8월 중 시행할 예정이다. 시행규모는 연 2회며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경에서 각 1회씩 개최된다. 순위상금은 1억5000만원이다.
'1세 경매마 특별경주'는 렛츠런팜 장수와 제주의 육성인프라 시설이 구축되는 2019년부터 시행되며 1세마 경매 낙찰 후 육성훈련심사에 합격한 국산 2세마가 대상이다. 시행규모는 '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와 동일하게 연 2회이며 순위상금은 그보다 조금 더 높은 2억원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한국마사회는 오는 2022년까지 파트Ⅰ 진입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국산 저연령마의 경쟁력 강화는 여러모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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