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불법 수도관 연결 등 수돗물 절도 범죄에 의한 지자체의 피해 규모가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돗물 절도 방법으로는 불법 수도관을 연결해 수돗물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43건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계량기를 조작한 사례도 1건 있었으며, 사제 계량기를 사용하거나 수돗물 공급이 중지된 상태에서 수돗물을 무단으로 사용한 경우 등 기타 유형도 5건 있었다.
정용기 의원은 "올해 들어 수자원공사가 수탁·운영 중인 지방상수도에서 수돗물 절도에 의한 피해가 급격히 증가했다" 며, "이대로 수돗물 절도가 계속된다면 향후에도 지자체들이 수자원공사를 믿고 상수도 운영을 맡길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한 뒤, "수자원공사는 '물 관리 전문기관'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그동안 쌓아온 상수도 운영기술을 최대한 발휘해 수돗물 절도 범죄를 근절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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