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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지점프 사고, 피해여성 “줄도 안 걸고 뛰어내리라고”…허술한 안전관리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6-09-22 14:26 | 최종수정 2016-09-22 14:27

번지점프 사고, 피해여성 "줄도 안 걸고 뛰어내리라고"…허술한 안전관리


번지점프대 안전줄이 풀려 번지점프를 한 손님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강원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6시경 춘천시 강촌의 한 번지 점프대에서 유모(29, 여) 씨가 번지점프를 시도했다.

유 씨가 낙하하는 순간, 안전조끼에 연결된 코드줄이 분리됐다. 유 씨는 42m 아래 깊이 5m의 물에 빠졌다.

이 사고로 안면마비 증세까지 왔던 유 씨는 목과 가슴에 전치 4주의 상처를 입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유 씨는 17일 "떨어질 당시 고무줄 반동이 없었다. 물웅덩이로 곧장 떨어졌다"며 "직원이 안전조끼에 연결된 줄을 점프대 안전고리에 걸지 않고 뛰어내리게 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업체 측은 "직원이 줄을 안전고리에 걸었으나 고리 나사가 풀리면서 1회 고무줄 반동 후 유 씨가 추락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결과 사고 당시 유 씨 일행이 찍은 번지점프 영상에서 유 씨가 반동 없이 그대로 떨어진 모습이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코드줄을 안전고리에 걸지 않고 번지점프 시킨 직원 김모(29) 씨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하고 안전규정 준수여부를 조사 중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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