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두통, 원인은 '스마트폰'!
살면서 누구나 흔하게 겪는 생활 질병 중 하나가 두통이다. 지난해 대한두통학회가 20대 직장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4.9%가 두통을 겪었고, 이 중 95.9%가 업무에 영향을 받는다고 답했다.
한 모바일 시장조사업체가 올해 발표한 우리나라 스마트폰 사용자의 하루 평균 사용시간은 3시간,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하루 활동 시간의 4분의 1을 스마트폰 사용에 할애하고 이쓴 것이다. 문제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목을 숙이고 있거나 쭉 빼고 있는 자세다. 여기에 하루 PC 사용량까지 합치면 온종일 목에 가해지는 부담은 더 커진다.
편두통은 한번 두통이 시작되면 4~72시간 지속하고, 머리 옆의 심한 통증과 박동성을 보인다. 또, 걷거나 계단 오르기를 하면 증상이 심해진다. 한마디로 경추성 두통은 목에서 통증이 유발되고, 편두통은 머리에서 시작한다.
경추성 두통은 목뼈가 비뚤어져 있는 등 목에 분명한 원인이 있고, 방치할수록 증상이 심해지고 목 디스크로 발전할 가능성도 높다. MRI 검사로 상태를 정확히 파악한 후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자세교정이나 물리치료, 약물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고 이 같은 치료에도 통증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정밀검사 후 주사치료나 신경차단술로 문제가 생긴 부위에 직접 약물을 주입해 통증과 염증을 가라앉히는 시술이 요구된다.
하동원 연세바른병원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최근 스마트폰과 PC의 사용시간이 늘며 만성 두통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며 "한쪽 머리 특히, 뒷머리 두통이 심하고 통증이 있는 쪽 눈이 아프거나 시력이 떨어지는 사람, 목과 어깨 통증이 동반되고 팔과 손 저림 증세가 있는 경우 경추성 두통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경추성 두통은 대부분 자세교정이나 물리치료, 약물치료로 호전될 수 있기 때문에 참으며 병을 키우기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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