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1년차 직장인 2명 중 1명은 이번 하반기 신입 공채에 다시 도전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 중 32.9%는 이전에도 재직 중 신입으로 다시 입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력이 아닌 신입으로 입사하려는 이유로는 '보유 경력이 어차피 짧아서'(59.8%,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좋은 조건에서 새롭게 시작하고 싶어서'(43.6%), '커리어상 뚜렷한 성과가 없어서'(26.1%), '직종을 전환할 생각이라서'(25.2%), '공백기를 줄이려고 취업했던 거라서'(20.1%), '경력 이직보다 쉬울 것 같아서'(15.4%)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신입으로 재취업하려는 기업의 형태는 '중견기업'(56%, 복수응답)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대기업'(36.3%), '중소기업'(29.9%), '공기업'(27.8%), '외국계 기업'(26.9%) 순이었다.
현재의 회사에 지원했을 때보다 중요도가 높아진 고려조건은 단연 '연봉'(63.2%,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복리후생'(53.8%), '조직문화'(38%), '직무 내용'(37.6%), '회사 위치'(32.9%), '근무강도'(32.5%), '기업 규모'(19.7%), '기업 인지도'(15.8%), '업종'(15%) 등이 있었다.
신입으로 재취업하겠다는 계획을 현재 직장 동료들에게 알렸는지에 대해서는 64.1%가 '알리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입사 1년 내의 신입사원들은 현재 회사에 얼마나 만족하고 있을까?
만족도를 점수로 물어본 결과, 평균 55.5점(100점 만점)에 불과했다. 특히, 다른 회사 신입으로 지원할 의향이 있는 응답자의 평균은 47.4점으로, 의향이 없는 응답자의 평균(64.6점)보다 17점 가량 낮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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