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매각작업이 내달부터 본격화되면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인수할 지 관심이 증폭된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내달 20일쯤 매각공고를 하고 투자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받을 계획이다.
매각 대상은 산업은행 등 9개 금융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42.1%의 지분이다.
이에따라 박삼구 회장이 개인자격으로 지니고 있는 금호타이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지가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우선매수청구권은 제3자가 우선적으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로, 금호타이어의 경우 박 회장이 채권단이 제시한 매각가를 수용하면 우선 인수권을 행사할 수 있다.
박 회장은 금호그룹 재건을 위해 금호타이어 인수를 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투자업계는 박 회장이 개인자격으로 1조원 안팎의 자금을 끌어모으기에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박 회장이 우선매수청구권을 포기한 뒤 컨소시엄을 구성하거나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자금을 모으고 응찰자로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 등이 거론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