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과 4대 보험료, 복지비 등 지난해 기업이 근로자 1명을 쓰는데 들어간 비용이 월평균 478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별로는 전기와 가스 등 에너지업계가 1인당 800만원 이상, 금융업도 700만원 이상으로 가장 높았다.
사업장 규모별 격차도 커 1000인 이상 사업장 근로자의 월평균 노동비용은 653만원 이상으로 300인 이하 사업장들에 비해 1.5배 많았다.
노동비용은 직접노동비용(임금)과 간접노동비용으로 나뉜다. 간접노동비용에는 퇴직급여와 법정노동비용(4대 보험료 등), 법정 외 복지비용(식사·자녀학비·교통통신 등), 채용·교육훈련비로 나뉜다.
노동비용 증가율은 2011년 7.6%, 2012년 3.7%, 2013년 1.4%로 계속 낮아지다가 2014년 2.6%, 지난해 2.4%로 조금 상승했다.
근로자 1인당 직접노동비용은 월 378만6000원으로 전년보다 3.4% 늘었다. 정액·초과급여는 305만9000원으로 4.0%, 상여·성과금은 72만7000원으로 0.8% 상승했다.
간접노동비용은 월 99만6000원으로 오히려 1.2% 줄었다. 법정노동비용(1.8%), 법정 외 복지비용(0.9%)은 늘어난 반면, 퇴직급여(-4.1%)와 교육훈련비용(-3.6%), 채용 관련 비용(-8.0%)이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 분야가 807만6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금융·보험업'이 793만8000원, '제조업'이 539만7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청소와 경비 등이 포함된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서비스업'은 229만7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노동비용 격차도 컸다. 300인 미만 중소기업 사업장의 노동비용은 387만1000원인 반면, 300인 이상은 599만3000원에 달했다. 1000인 이상 사업장은 653만3000원으로 10∼29인 사업장의 357만9000원보다 1.8배 더 높았다. 사업장 규모별 임금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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